獨坐二首 > 아온의 서재 | 마루 밑 다락방
두시

獨坐二首

제1수

竟日雨冥冥      온종일 비가 자욱하게 내리는데
雙崖洗更青      양쪽 벼랑은 빗물에 씻겨 더욱 푸르구나
水花寒落岸      차가운 물보라는 강기슭에 떨어지고,
山鳥暮過庭        산새는 저녁 뜰을 지나 날아가네
暖老須燕玉      늙음을 따뜻하게 하는 데는 모름지기 연옥이요
充飢憶楚萍      주린 배에는 초나라 부평초인데
胡笳在樓上      누각에서 들려오는 갈잎 피리 소리는
哀怨不堪聽      슬프고 원망스러워 차마 듣지 못하겠네


제2수

白狗斜臨北        백구협은 북쪽으로 비스듬하고
黃牛更在東        다시 동쪽으로 황우협이 있네
峽雲常照夜        협곡의 구름은 늘 밤을 비추고
江月會兼風        강에 달 뜨면 반드시 바람도 불어오도다
曬藥安垂老        약재를 말리며 늙어감을 편안히 여기고
應門試小童        문지기는 소동을 시키는데
亦知行不逮        마음대로 걷지 못하는 것에 더해
苦恨耳多聾        한스럽구나, 귀까지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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