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삶 김동주 가만있다가 각개 모습으로 앞에 나타나 놀래키는 알수 없는 그림자 정체를 숨겨 언제 다시 깜짝 인사를 할지 몰라 네가 나타난 자리에 있…
살다보면 김동주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볼때면 스스로 억압하는 육체가 자유에 갈망하며 신음을 지른다 지나가는 길목에 빵부스러기에 …
미워요 김동주 마음 깊숙히 박힌 상처가 높디 높은 하늘의 별들중 하나가 똑하니 떨어져 콕하고 박힌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별들로 인해 유리처럼 한 …
서울역 김동주 가로등 불빛 마저 꺼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이 되면 바깥의 외로운 정자에 홀로 앉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의 수많은 …
이별통보네게 있어그 순간 만큼끔찍한 순간은아마도 없을거야내 얼굴을 보는하루는인생을 사는데 있어끔찍해서옆에 들고 있던 컵을내던지며내 얼굴부셔버렸다…
그대를 좋아하는 것에온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그대를 향한 사랑에관심이 쏠릴 때그 만큼부담되는 것도 없다하지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공감하고위로 받으며…
사랑이라는 이름을마음 한곁에 두고잠이 들었을 때갑자기 네가 꿈속에 들어와입술에 그대가입맞춤을 하는데깨고보니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잠은 오지 않고무…
빨래하다 김동주산다는 것이란무엇일까머리속에서곰곰히 생각해봤다과연 산다는 것은어떤 것일까죽으면영혼은 과연어디로갈까산다는 것은늘 그랬듯이희망만을 품…
시를 쓴다는 것에사람들의 시선이시를 쓰는 것에관심이 쏠릴 때그만큼부담되는 것도 없다하지만 시를 쓴다고누군가 공감하고위로받으며 사랑하는그런 사람이…
시를 쓴다는 것을마음 한켠에 두고잠이 들어버렸다고이 잠에 들었나꿈을 꾸다 깨고보니자정을 넘긴 시간무얼 해야 하나,무얼 해야 하나머리속으로 한참을…
커피향 나른한 정오 점심식사를 마치고 늘 그렇듯이 습관처럼 커피를 내린다 목구멍으로 넘기며 매혹적인 향이 코를 찌르고 쓴맛에서 우러 나오는 알 …
청어 동해 바다 바닷물을 다 들어 마셨나 몸이 온통 새파란 비늘로 덮였네 무지개 붉고 푸른 비단 한폭 직녀님이 직접 짜서 견우 옷을 지으려고 비…
내가 읽은 그림책 퀜틴 블레이크 글, 그림 우선, '내 이름은 자가주'라는 이 책은 인간의 성장을 동물에 비유하여 표현한 책이다.이 책에서는 행…
내가 읽은 그림책 난 무서운 늑대라구! 라는 책에서 여행에 지친 늑대가 한 마을에 들어섰다. 호주머니에는 돈도 조금밖에 없는데, 배가 고프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