羌村三首 > 아온의 서재 | 마루 밑 다락방
두시

羌村三首

제1수
 
崢嶸赤雲西      서쪽 하늘엔 드높은 붉은 구름
日腳下平地。    햇살은 구름 사이로 쏟아지고
柴門鳥雀噪      사립문에는 새들이 지저귀는데
歸客千里至      나그네 천 리를 걸어 찾아왔네
妻孥怪我在      아내와 자식들은 눈을 의심하다가
驚定還拭淚      놀라움이 가라앉은 후에야 눈물을 닦아내네
世亂遭飄蕩      어지러운 세상을 만나 유랑하다가
生还偶然遂      기적처럼 생환하였으니
鄰人滿牆頭      이웃들은 담장가에 모여
感歎亦歔欷      감탄하며 흐느껴 울고
夜闌更秉燭      밤 깊어 다시 촛불 밝히고
相對如夢寐      서로 마주하니 꿈만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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