絕句四首 > 아온의 서재 | 마루 밑 다락방
두시

絕句四首

제1수

堂西長筍別開門    집 서쪽은 대나무 죽순이 무성해 따로 문을 열었고
塹北行椒卻背村    도랑 북쪽 줄지어선 산초나무는 마을을 가리고 우거졌네
梅熟許同朱老吃    매실주가 익으면 주노인과 마시기로 하고
松高擬對阮生論    소나무가 자라면 완생과 마주 앉아 논하려 하네



제2수

其二 (기이)
欲作魚梁雲復湍    어량을 만들려 했으나 먹구름이 거센 여울 위를 뒤덮고
因驚四月雨聲寒    4월 비 소리의 차가움에 놀라네
青溪先有蛟龍窟    푸른 개울엔 원래 교룡의 굴이 있어
竹石如山不敢安    대나무와 돌로 산처럼 제방을 쌓아도 안전을 장담 못 하네


재3수

兩個黃鸝鳴翠柳      두 마리 노란 꾀꼬리는 푸른 버들가지에서 울고
一行白鷺上青天      한 줄기 흰 백로 떼는 푸른 하늘로 날아오른다
窗含西嶺千秋雪      창문은 천년설을 이고 있는 서령을 머금었고
門泊東吳萬里船      대문 앞엔 만 리 동오에서 온 배가 정박해 있네


제4수

藥條藥甲潤青青        약초의 가지와 움은 윤기가 흐르고 푸른데
色過棕亭入草亭        그 색이 종려나무 정자를 지나 초당으로 드네
苗滿空山慚取誉        약초가 빈산에 가득하다는 칭찬은 부끄럽고
根居隙地怯成形        다만 구석진 땅의 뿌리가 형을 갖출까 두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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