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安吏 > 아온의 서재 | 마루 밑 다락방
두시

新安吏

客行新安道      객이 신안의 거리에 들어서니
喧呼聞點兵      병사들 점호하는 소리 시끄러운데
借問新安吏      잠시 신안의 아전에게 물으니
縣小更無丁      현이 적어 장정이 없습니다.
府帖昨夜下      징집령이 지난 밤에 왔기에
次選中男行      다음 차례 소년들을 뽑아 보내고 있지요
中男絕短小      아이들은 너무 작고 어린데
何以守王城      어찌 왕성을 지킬 수 있을까
肥男有母送      살찐 아이들은 어머니가 송별하는데
瘦男獨伶俜      야윈 아이들은 홀로 외롭네
白水暮東流      저문 날 하얀 강은 동으로 흐르고
青山猶哭聲      청산은 큰소리로 곡을 하는 듯하도다
莫自使眼枯      너무 많이 울지 말고
收汝淚縱橫      흐르는 눈물을 닦으시오
眼枯即見骨      울다 울다 뼈가 드러난들
天地終無情      하늘과 땅은 끝내 무정할테니
我軍取相州      관군이 상주를 취하여
日夕望其平      그날 저녁에 난리를 평정하리라 기대했건만
豈意賊難料      어찌 적의 동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歸軍星散營      별처럼 흩어졌는가
就糧近故壘      옛 보루 근처에서 식량을 구하고
練卒依舊京      옛 서울에서 군사를 훈련시키는데
掘壕不到水      호를 파도 깊이 파진 않고
牧馬役亦輕      말을 기르는 일도 그리 힘들진 않으며
況乃王師順      게다가 정의로운 황제의 군대는
撫養甚分明      보살핌과 급양도 심히 분명하다네
送行勿泣血      피눈물을 멈추시오
仆射如父兄      부형처럼 대해줄 복야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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