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여름 > 아온의 서재 | 마루 밑 다락방
시

아픈 여름

악한 바람이
막내 누이를 데려간 후

머릿속에서 번개가 칠 때마다
몸을 떨며
천둥 같은 울음을 울었고

숨을 쉴 수 없을 때에는
태양이 달구는 거리를
무턱대고 걸었고

손등으로 눈물을 비비며
돌아가신 아버지께 잘못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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