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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 | 마루 밑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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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재
9시간 전
暗雨
小雨夜復密 가랑비는 밤이 되니 다시 굵어지고 回風吹早秋 돌개바람이 가을을 재촉하나니 野涼侵閉戶 들판의 서늘함은 닫힌 문틈으로 스며들고 江滿帶維舟 불어난 강물은 묶인 배를 띄우누나 通籍恨多病 벼슬을 살아도 병 많음이 한스럽고 為郎忝薄遊 관직에 있으면서도 타향을 떠도니 부끄럽구나 天寒出巫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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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재
10시간 전
白帝城樓
江度寒山閣 겨울산 서각 아래 흐르는 강물 城高絕塞樓 성 높은 요새의 보루 翠屏宜晚對 병풍같은 푸른 절벽은 저녁에 마주보기 좋고 白谷會深遊 하얀 계곡은 들어가 노닐기 좋네 急急能鳴雁 기러기는 울어대며 급히 날고 輕輕不下鷗 허공을 맴도는 갈매기는 내리질 않누나 彝陵春色起 멀리 이릉 땅엔 봄소식이 있으니 漸擬放扁舟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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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재
11시간 전
旅夜書懷
細草微風岸 강 언덕 여린 풀 위로 미풍이 불고 危檣獨夜舟 돛대 우뚝한 배 한 척 홀로 밤을 지새우네 星垂平野闊 별빛 드리우니 평야는 끝없이 넓고 月涌大江流 달빛 솟구치니 큰 강물 흐르누나 名豈文章著 내 어찌 문장가 정도로 알려지겠는가 官因老病休 늙고 병들어 벼슬마저 그만두고 飄飄何所似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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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재
1일 전
佳人
絶代有佳人 절세의 미인이 幽居在空谷 쓸쓸한 골짜기에 숨어 사네 自云良家子 양가집 자식인데 零落依草木 몰락하여 초목에 의지해 산다오 關中昔喪敗 지난번 관중이 함락되었을 때 兄弟遭殺戮 형제들은 처참하게 죽었지요 官高何足論 벼슬이 높은들 무얼할까요 不得收骨肉 시신조차 거두지 못했는데 世情惡衰歇 세상 인심은 쇠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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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獨坐二首
제1수 竟日雨冥冥 온종일 비가 자욱하게 내리는데 雙崖洗更青 양쪽 벼랑은 빗물에 씻겨 더욱 푸르구나 水花寒落岸 차가운 물보라는 강기슭에 떨어지고, 山鳥暮過庭 산새는 저녁 뜰을 지나 날아가네 暖老須燕玉 늙음을 따뜻하게 하는 데는 모름지기 연옥이요 充飢憶楚萍 주린 배에는 초나라 부평초인데 胡笳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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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獨坐
悲秋回白首 슬픈 가을에 흰 머리로 회상하며 倚杖背孤城 지팡이에 의지해 외로운 성을 등지고 섰네 江斂州渚出 강물이 줄어드니 모래톱 드러나고 天虛風物淸 텅 빈 하늘 아래 경치는 맑고 깨끗한데 滄溟恨衰謝 큰 물줄기를 바라보며 늙고 쇠해짐을 한탄하나니 朱紱負平生 벼슬을 살면서도 평생의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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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歸雁
春來萬里客 봄이 왔어도 만 리 밖을 떠도는 나그네 亂定幾年歸 어느 해라야 난리가 끝나 돌아갈 수 있을까 腸斷江城雁 강가 성곽의 애 끊는 기러기 소리 高高正北飛 드높이 떠서 북쪽으로 날아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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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無家別
寂寞天寶後 난리 이후 적막하여라 園廬但蒿藜 집과 뜰이 쑥밭이 되었구나 我里百餘家 우리 동네 백 여 집이 世亂各東西 난리통에 뿔뿔이 흩어졌는데 存者無消息 산 자는 소식이 없고 死者爲塵泥 죽은 자는 흙이 되었네 賤子因陳敗 미천한 이 몸은 전쟁에 패해 歸來尋舊蹊 고향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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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노인이 되어볼까 해
떠돌기 힘들고 놀고 먹을 수도 없으니 산책로가 좋은 땅에서 몸은 좀 아파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그냥저냥 살자 노을이 좋은 저녁 무너진 것들에게 한 잔 술로 인사를 건네고 기차 바퀴 소리 들리는 근처 강둑을 살살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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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垂老別
四郊未寧靜 사방이 안정되지 않아 垂老不得安 다 늙어서도 평안하지 못하구나 子孫陣亡盡 자손들이 전쟁터에서 모두 죽었는데 焉用身獨完 나 홀로 온전한들 무엇하랴 投杖出門去 지팡이 던지고 문을 나서니 同行爲辛酸 동행도 나를 보며 마음 아파하네 幸有牙齒存 다행히 치아는 남아 있지만 所悲骨髓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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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新婚別
兎絲附蓬麻 새삼은 쑥과 삼에 의지하여 자라는데 引蔓故不長 넝쿨을 뻗고자 해도 길게 자라지 못하니 嫁女與征夫 출정하는 병사에게 딸을 시집 보냄은 不如棄路傍 길가에 버림만 못하네 結髮同枕席 결발 후 함께 잠자리에 든 것이 黃昏至白明 황혼녘인데 벌써 새벽이 되었구나 暮婚晨告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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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潼關吏
士卒何草草 병사들은 어찌 저리 분주한가 築城潼關道 동관 길목에 성을 쌓는구나 大城鐵不如 큰 성벽은 철보다 단단하고 小城萬丈餘 작은 성벽은 만 장 높이로다 借問潼關吏 동관 아전에게 묻노니 修關還備胡 관문을 고치면 오랑캐를 막을 수 있을까? 要我下馬行 말에서 내려 걷게 하더니 爲我指山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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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新安吏
客行新安道 객이 신안의 거리에 들어서니 喧呼聞點兵 병사들 점호하는 소리 시끄러운데 借問新安吏 잠시 신안의 아전에게 물으니 縣小更無丁 현이 적어 장정이 없습니다. 府帖昨夜下 징집령이 지난 밤에 왔기에 次選中男行 다음 차례 소년들을 뽑아 보내고 있지요 中男絕短小 아이들은 너무 작고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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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石壕吏
暮投石壕村 저물어 석호촌에 투숙하였더니 有吏夜捉人 아전이 밤에 사람을 잡더라 老翁踰墻走 할아비는 담을 넘어 달아나고 老婦出門看 늙은 아낙이 문을 열어 살피네 吏呼一何怒 아전의 호통은 어찌 그리 사나우며 婦啼一何苦 아낙의 울음은 어찌 그리 괴로운가 聽婦前致詞 아낙의 하소연을 들으니 三男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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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絕句四首
제1수 堂西長筍別開門 집 서쪽은 대나무 죽순이 무성해 따로 문을 열었고 塹北行椒卻背村 도랑 북쪽 줄지어선 산초나무는 우거져 마을을 가리네 梅熟許同朱老吃 매실주가 익으면 주노인과 마시기로 하고 松高擬對阮生論 소나무가 자라면 완생과 마주 앉아 논하리라 제2수 欲作魚梁雲復湍 어량을 만들려 했으나 먹구름이 거센 여울을 뒤덮으니 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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