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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게 안부를 묻다 : 마루밑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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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게 안부를 묻다

너였구나
내 뒤에 몰래 숨어있다가
인기척에 부스럭 거려서 나를 놀라게 하는것이
외로움, 너였구나
나는 이 길을 조용히지나가려고 하였다.
하지만 너무 서둘렀는지
내가 널 모르고 깨우고 말았구나
나는 너무 놀라
사방을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하지만 외로움은 나한테 화를 내지 않았다.
외로움의숲 사이사이
동물들도 강물의 소리도 나무들의 숨쉬는 소리도
조용했다.
그래서 외로움이 나한테 화를 내지않았던 것이겠지?
나는 변했다.
하지만 나의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
한때 나와 있었던 친구들
이젠 내곁을 떠난것만 같다.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5-08-02 11:05:32 역사와 문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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