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 김동주

성인 ................................... 김동주

비로소 남으로부터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며, 그런 헤아린 감정을,

세상 모든 사람들과 이해하며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을,

그런 삶을 말하네.

하지만 이해를 하는 것도 그것을 행하는 것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삶을 거부하는 인생은,

결코 성인이라 할 수가 없다네.

상대의 기분과 감정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것으로도,

진정한 성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네.

다른 사람의 기분은 무시한 채, 내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상대방의 기분을 우선으로 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자세

그것을 행하는 자만이 진정한 성인이라 생각하네.

어린아이가 때쓰는 것처럼 내 기분만을 주장하는 사람,

누군가와 생활하는 것을 거부하는 그런 사람은,

결코 성인이라고 할 수 없네.

모든 인간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에 가까운 그런 노력을 다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성인이라 할 수 있으며,

내 기분만 신경쓰는 것이 아닌,

상대의 기분도 헤아리며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

진정한 성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네,

그런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은,

무언가 비슷해 보일지라도,

가까이 속을 들어다보면,

생각하는 자세가 결코

똑같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