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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못 오던가 무슨 일로 못 오던가
너 오는 길에 무쇠 성을 쌓고 성 안에 담 쌓고 담 안에 집 짓고 집 안에 두지 놓고
두지 안에 궤를 짜고 그 안에 너를 필 자형으로 결박하여 넣고 쌍배목 외걸쇠에 금거북 자물쇠로 슈긔슈긔 잠가 있더냐. 네 어이 그리 아니 오더냐.
한해도 열두 달이오 한 달 서른 날에 날 와 볼 하루 없으랴.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5-08-02 11:05:32 역사와 문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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