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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고

[시] 등 고 : 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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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빠르고 하늘이 높아 원숭이 휘파람이 애닯고

물가 맑고 모래 흰 곳에 새 돌아오누나

쓸쓸한 나뭇잎은 끝없이 지고

장강의 물은 잇달아 오네

만 리 슬픈 가을에 항상 나그네 되니

한평생 많은 병에 홀로 대에 올라

온갖 고통에 서리 같은 귀밑머리 슬퍼하나니

늙고 사나우오메 흐린 술잔을 멈추었노라.

희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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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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