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은행(銀杏)
2024-09-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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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파아란 하늘에 푸르게 맺혀
어루만지는 바람에
장식 방울처럼 흔들리기도 했으나
폭우 속 번개에 놀라고
천둥에 떨더니
어느 가을날
여름내 쌓인 햇빛의 무게에
수직으로 낙하하여
바닥을 구르다
노란 잎으로
끔찍한 냄새를 가리었느니
이제는 쉬어야 하리
응어리는 땅에 맡기고
어루만지는 바람에
장식 방울처럼 흔들리기도 했으나
폭우 속 번개에 놀라고
천둥에 떨더니
어느 가을날
여름내 쌓인 햇빛의 무게에
수직으로 낙하하여
바닥을 구르다
노란 잎으로
끔찍한 냄새를 가리었느니
이제는 쉬어야 하리
응어리는 땅에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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