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관용구] 거덜이 나다

2015-02-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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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거덜은 조선 시대에 가마나 말을 맡아보는 관청인 사복시에서 말을 맡아보던 하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거덜이 하는 일은 궁중의 행차가 있을 때 앞길을 틔우는 것이었으므로 말을 타고 길을 틔우는 거덜은 자연히 우쭐거리며 몸을 흔들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이 몸을 흔드는 걸 가리켜 '거덜거린다'하고, 몹시 몸을 흔드는 말을 '거덜마'라고 불렀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살림이나 그 밖에 어떤 일의 기반이 흔들려서 결딴이 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예) 내 친구는 큰 돈 투자해서 시작한 사업이 어려워져서 회사가 거덜이 날 지경이라고 하던데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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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