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 동화 : 김용호
                    
                                2013-12-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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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호수는 커다란 비취 
물 담은 하늘 
산산한 바람은 
호젓한 나뭇잎에 머물다 
구름다리를 건너 
이 호수를 불러 온다 
아른거리는 물무늬 
나는 한 마리의 잠자리가 된다 
나래에 가을을 싣고 맴돌다 
호숫가에 앉으면 
문득 고향 
고향은 가을의 동화를 
가만가만 내게 들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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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산골에서
들려오는
아득한 옛노래
옛사랑이 부르는듯
눈가에 눈물 한방울
몰려오는 그리움
아른 거리는 얼굴
숨길 수 없는 눈물 방울
같이 놀던
호숫가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