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겨울 사랑: 장미자

2013-11-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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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낙엽들이 다 지고
가을이 산 너머로 떠나 버려도
우리가 깊이 외로워하지 않는 것은
설탕 같은 순백의 눈 내리는
겨울이 오고 있기 때문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
비로소 따뜻할 수 있는
겨울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
겨울은 사랑받기 좋은 계절
그대여!
남은 생에 마지막으로 사랑해야 할
우리들임을 알게 되는 날
소복소복 내게로 다가와
아침 마당에 하얀 눈으로 내려
서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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