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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부흥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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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부흥 운동

말 그대로 백제라는 나라를 다시 건설하자는 목적으로 백제 유민들이 일으킨 국가 부흥 운동이다.
백제가 660년에 멸망하면서 당나라는 당시 백제의 지역에 웅진도독부와 같은 여러 도독부를 건설하였다. 그리고 의자왕 등 여러 백제인들을 당나라로 끌고 갔다.

백제 부흥 운동은 태종무열왕 7년조와 백제본기 의자왕 20년조에 백제 멸망시의 자세한 정황이 기록되어 있다.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이 부여로 밀려들어오자 의자왕은 태자 효와 함께 옛 수도 공주로 피난하고 제2왕자인 태가 남아서 사비성을 고수하려 했으나 오래 지탱하지 못하고 1만여 명의 전사자를 내고 궤멸하였다. 나당군은 이어서 공주를 함락시키고 의자왕과 태자 효도 660년 7월 마침내 투항하였다.

하지만 백제의 중앙정부의 붕괴에 불과할 뿐 백제의 모든 거싱 붕괴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당나라는 사비성을 함락시킨 후 백제의 옛 땅에 앞에서 말한 도독부 5도독부를 설치하였으나 5도독부는 백제의 일부 지역 외에는 통제력이 미치지 못했고 백제 부흥군이 전국을 장악하였다. 수도 함락 후 백제 부흥군이 생겨났는데, 백제에서 장수로 있었던 대표적인 인물로 흑치상지 등이 백제 부흥 운동을 이끌었다. 당시 흑치상지는 임존성을 거점으로 부흥 운동을 일으켜 백제의 옛성 일부를 되찾는 것에 성공하였다.

왕족 복신과 승려 도침은 주류성에 웅거하고 661년 백제 부흥군을 이끌고 나당 연합군을 공격하기도 했다. 그 기세가 자못 커서 200여 성을 회복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백제 유민들의 부흥운동이 본격화된 것이 소정방의 주력부대가 8월말 사비성에서 물러난 뒤였다. 의자왕의 종형제인 왕족 복신과 승려 도침은 왜에 가 있던 왕자 부여풍의 귀국을 준비하면서 주류성을 근거로 군사를 모으고 나당군에 대한 공격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왕조의 부흥을 선언한 이들에게 북서부의 많은 성들이 호응하여 복신은 이들을 정비 661년 3월 사비성을 포위해 공격하였다. 사비성에 주둔하던 유인원의 당군 김인태의 신라군이 각기 본국에 원병을 요청함에 따라 신라에서 태종 무열왕이 친히 군사를 이끌고 후원해왔다. 전세가 불리하여진 복신의 부흥군은 임존성으로 후퇴하여 흑치상지군과 합세하였다. 흑치상지와 합류한 복신과 도침은 임존성에서 주류성으로 돌아와 백강 입구를 막아 당군의 상륙을 저지함과 동시에 사비성을 다시 공격하였다. 유인궤의 유인원 부대에 대한 원조로 인해 사비성을 공격하던 백제군은 다시 임존성으로 후퇴하였다. 

그러다가 이들이 일본으로부터 왕자 부여풍을 662년 왕으로 추대된 부여풍이 일본의 원병을 거느리고 도착함에 따라 부흥군의 사기가 진작되어 다시 적극적인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마침 당나라 고구려 원정을 시도하여 신라로 하여금 군량을 공급하게 하였기 떄문에 부흥군이 이 기회를 이용하여 금강 동쪽으로 진격해서 신라의 북상로를 점령하고 사비성과 웅진성을 고립시켰다. 이에 당나라 손인사의 구원부대를 파견함으로써 당군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그런데 백제 부흥군 지도층의 내분이 발생하여, 복신이 도침을 죽이고, 풍이 또 복신을 죽이는 사건이 생겨 와해되었다. 당나라의 원병을 얻은 연합군이 이 기회를 포착하여 부흥군의 본거지인 주류성을 함락하였으므로, 4년에 걸친 부흥 운동도 종막을 고하고 말았다.

고구려는 발해라는 새로운 나라를 건국시키는 데에 성공하였지만 이와 달리 백제 부흥 운동은 4년이라는 시간을 걸쳐서 백제를 계승한 나라를 탄생 시키지 못해 끝내 아쉽지만, 
신라의 백제, 고구려 유민 결속정책에 따라 668년 이후에 당이라는 공동의 적에 대처하면서 한 민족으로서의 동일역사체 의식을 형성해 나갔던 것이다. 따라서 백제라는 나라는 멸망했지만 삼국통일의 계기로 하나의 민족국가의 형서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 백제라는 나라의 멸망은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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