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 고구려 : 제 7 대 차대왕

2015-02-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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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차대왕.
다음 대왕, 즉 전 대왕의 뒤를 이은 대왕이란 뜻인데, 시호 치고는 참 성의가 없다.
기록을 보면 76세에 즉위하여 19년을 재위하였다고 하는데...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라면 태조대왕에 버금가는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름은 고수성
용감하고 굳세며 위엄이 있었으나 인자함이 적었다 한다.
태조대왕의 22살 차이 나는 동생이라고 하는데 후한서에는 아들로 되어 있다.
동생이든 아들이든 태조대왕 말기에 장군으로 활약하면서 한나라의 변경을 열심히 두들겼다.
수 많은 공적으로 병권을 한 손에 쥐었고 최고 관직까지 오른 후 태조 대왕을 핍박하여,
쿠데타 직전에 양위를 받아 76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한다.
왕위에 올라서는 선왕의 두 아들과 측근들을 죽이거나 자살하게 하고, 숙청하는 등 왕권 강화에 몰두하였다.
별 다른 정복 사업은 하지 않았고,
멋대로 신하들을 죽이고 세금을 가혹하게 걷었으며,
천재지변도 끊이지 않아 신망을 잃었다 한다.
165년
연나부 조의 명림답부의 쿠데타로 비명횡사하였다.
향년 나이 95세.
기록만 보면 참 형편없는 왕인데...
장군으로서는 그토록 출중했던 사람이 왕이 되어서는 정복 활동도 안하고 폭군 노릇만 했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
이 당시 한나라는 환제의 재위 시기로서 삼국 시대로 접어들기 직전의 혼란기이므로
고구려 입장에서는 흉노 짓하기 딱 좋은 시기였는데, 왜 약탈은 안하고 백성들만 쥐어 짜다가 쿠데타를 만났을까?
그리고 명림답부... 신대왕 편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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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