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닳고닳아 더는 신을 수 없어 신발장 구석이나 차지하고 있는 한갓 쓰레기에 불과한 것들이지만 함부로 버리지 못했다 나를 데리고 걸어온 숱한 길을 …
그림 .
시 잡념처럼 아무데서나 돋아나는 그 얼굴을 밟는다는 건 웃고 떠들고 마시며 아무렇지도 않게 한 남자를 보낸다는 건 뚜 뚜 사랑이 유산되는 소리를 들…
재미있는우리말 옷을 입을 때 고름을 맨다거나 저고리를 여민다거나 하는 뒷단속을 일컫는 말이다 옷맵시를 나타내는 매무새와 자주 혼동되어 쓰인다 예) 매무시를 하…
시 너를 보내고 또 나를 보낸다. 찬바람이 불어 네 거리 모서리로 네 옷자락 사라진 뒤 돌아서서 잠시 쳐다보는 하늘 내가 나를 비쳐보는 겨울 하늘 …
재미있는우리말 멍텅구리는 바닷물고기 이름이다. 이 고기는 못생기고 동작이 느려서 아무리 위급한 때라도 그 위험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고 한다. *1.판단력이 없…
시 黃鶴樓崔顥昔人已乘黃鶴去 신선은 황학을 타고 떠나고 此地空餘黃鶴樓떠난 자리엔 누각만 남았네 黃鶴一去不復返한번 떠난 황학은 다신 돌아오지 않고 白雲…
재미있는우리말 메밀로 만든 국수이다. 찹쌀보다 차진 맛이 덜한 쌀을 멥쌀이라고 하듯이, 찰기가 있는 일반 밀과는 달리 차지지 않고 금방 풀어지는 밀을 메밀이라…
재미있는우리말 무당이나 판수에게 앞일의 길흉을 알아보는 일을 무꾸리라 한다. 굿을 할 때 각각의 마당을 부정거리, 칠성 제석거리, 대감거리, 성주거리, 장군거…
시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감 전 되 었 다
시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