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아온

아침이면 벙그리는 네 미소는

차가운 이슬 매달고

밤새워 그리던 고운 꿈

날아드는 벌나비 반가워

다 마르지도 못한채

예쁜 몸짓으로 내어주는

그 찬란함

한낮 눈부심에 고개숙여도

부는 세찬 바람에 떨리어도

꽃대 깊은곳에 고운 향기 머금고

여린 손 내밀어 지키는 굳은 마음

저녁놀 지고 냉기 흐를 때

창백한 달빛에 희미한 그림자로 남아도

달콤한 기억 곱게 접어

그리운 꿈속 찾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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