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하루

허위허위 올라간 길에
고즈넉한 산사

쏟아지듯 엎드려 절하고
망연히 바라보니

어둑한 하늘에
검은 새 날아오르고

키 큰 나무 사이
가파른 길이 아득하다

앙칼진 바람이 부는
수은등 켜진  거리

이파리 하나 없는 마른 가지가
이상한 날갯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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