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

흔적 : 김용택

본문

              

어젯밤엔 그대 창문 앞까지 갔었네

불 밖에서 그대 불빛 속으로

한없이 뛰어들던 눈송이 송이

기다림 없이 문득 불이 꺼질 때

어디론가 휘몰려 가던 눈들


그대 눈 그친 아침에 보게 되리

불빛 없는 들판을

홀로 걸어간 한 사내의 발자국과

어둠을 익히며

한참을 아득히 서 있던

더 깊고

더 춥던 흔적을

           

추천0

댓글목록 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마루밑다락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음..
눈앞에 솨아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