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솔개 : 조병화

2014-02-14 09:20
18,383
1
0
본문
하늘에 살고 싶어라
바람에
떠 있고 싶어라
날개에, 날개에
떠 있고 싶어라
바람에 쓸어가는
하늘
인간보다 쓸쓸히
보이지 않는 곳에
눈물보다 쓸쓸히
차가이, 하늘 깊은 곳에
외로움보다 쓸쓸히
바람에 쓸려
바람에 쓸려
날개처럼
살고 싶어라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