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 마루밑다락방시원한 바다 소리바다의 출렁거리는 소리에내 마음도 출렁입니다 나는 한때내 마음을 향해돌을 던진적이 있습니다 그때 왜 그랬는지…
열매숲속에서저 나무 위에 조용히 걸려있는한 바구니나는 들키지 않게 살며시,바구니를 내려보았다 혹시나 보물인줄 알고 나무에서 내려보았는데 먹음직스…
아프지만 아픈것 같지 않게 한 청년이,꿈속에서,어느학교 교실에 있습니다.그곳에서,자신이 앉았던,자리를 상상하며,살포시 앉아봅니다.그때의 아픈 기…
"아버지의 눈은 늘 보이지 않는 눈물로 가득하다"아버지의 눈따스한 봄나무에 새싹이 올라오고,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은,하나둘씩 일어나고,찌는듯한 무…
일찍이 너를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는 버스에 탄 사람이 너 였다가 너 였다가 너일 것이라고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의 발자국…
마음속의 천사 어느날, 보았죠. 당신이 지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솔직히 그때는 몰랐었습니다, 당신이 힘들다고 아무리 말해도, 우리…
내가 읽은 그림책 난 무서운 늑대라구! 라는 책에서 여행에 지친 늑대가 한 마을에 들어섰다. 호주머니에는 돈도 조금밖에 없는데, 배가 고프고 다…
떠난다고 하기에 떠나라 했습니다. 가시는 걸음 걸음 조심하시라며 눈물 적신 손수건을 손에 쥐고, 옛 추억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 떠나면 저 그리…
그대와의 결별 쓸쓸히... 얼굴 다시 한번 새겨본다 바람같이 가버린 내 사랑 눈가에 눈물 한방울 어디 다른 생에서라도 다시 만났으면 그런 이별이…
길 : 마루밑다락방친구와 길을 지나가다두 갈래로 나누어진 길을 만났다그 친구는 오른쪽 길을 택하였다그래서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왼쪽 길을 택…
괜찮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괜찮다 물살이 거칠게 올라와, 내가 타고있던 배가, 떠내려가도, 나는 괜찮다. 괜찮다 나를 배신하고 떠나는 친구들 …
아무도 없는 단칸방 그저 낡은 책상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네 너부러져 있는 책들 한때 그대와 함께 했던 방 이제는 텅빈 방으로 남았구나... 그대…
풀 : 김수영풀이 눕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풀이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
네가 잠들어 있을것만 같은 방 저 하늘 어딘가 있을듯한 너 매일 아침 식탁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너였다가 너였다가 환하게 웃는 너일 것이라고 자동…
천사 이 세상에서 당신은, 내게 있어서 축복같은 사람 지구를 돌고 또 돌아도, 항상 곁에 있어주는 소중한 사람 그런데 그런 소중한 이가 아직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