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좋아 : 마루밑다락방너가 아무리 날 싫어한다고 해도난 좋아날 보기 싫다고 해도난 좋아널 볼수 있는 내가 있기에난 좋아사랑해 [이 게시물은 마…
회상막차는 좀 처럼 오지 않았다 밖에는 깜깜한 밤이 내렸다지독하게 걸린 감기에 쿨럭이며 추위에 얼은 손난로에 기대고그간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을 …
풀밭 위에서의 점심 : 마루밑다락방 열한명의 신사숙녀 서로의 일에 지쳐 만날 기회도 마련하지 못한채 살아오다 우연한 기회 다함께 만나 따스한 햇…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가시는 걸음 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
종이 울리기 전 너가 있을듯한 교실 책상 위에 조용히 꽃을 내려놓으며 눈물 흘리네 저 문을 열면서 들어오는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환하게 웃으…
고백 당신께 사랑의 열매를 전하고 싶어서, 수줍은 늑대인것 마냥 곁으로 다가가 흠뻑 젖은 손을 움켜쥐우며, 그대에게 고백합니다 살짝 더듬었는데 …
청어 동해 바다 바닷물을 다 들어 마셨나 몸이 온통 새파란 비늘로 덮였네 무지개 붉고 푸른 비단 한폭 직녀님이 직접 짜서 견우 옷을 지으려고 비…
사랑 노래 : 마루밑다락방 산골에서들려오는 아득한 옛노래 옛사랑이 부르는듯눈가에 눈물 한방울 몰려오는 그리움 아른 거리는 얼굴 숨길 수 없는 눈…
이 세상 밖으로 소리치다 : 마루밑다락방세상은 늘 항상 똑같은걸 요구 합니다 튀는 것도 안되고남보다 너무 뒤쳐져도 안되고무조건 똑같아야 합니다 …
하얀 꽃인생이라는 긴 시간 속 에서처음부터 끝이 외로움이라면 눈물이 난다눈물 훔치며 길 걷고 있는데하얀 꽃이날 반기고 있다마치내 옛사랑이 반기는…
파라솔을 든 여인 : 마루밑다락방 치맛자락 날리는, 바람 부는 계절 어릴적 뛰어놀던,높은 언덕에서 한 여인이, 푸른 파라솔을 들고, 그간 걸어온…
나는 북관에 혼자 앓아누어서 어느 아침 의원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 같은 상을 하고 관공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
소원빌기그리움을 사랑으로 바꿔주소서,아픔을 희망으로 바꿔주소서,증오를 용서로 바꿔주소서,안타까움을 성취감으로 바꿔주소서,힘듦을 즐거움으로 바꿔주…
커피향 나른한 정오 점심식사를 마치고 늘 그렇듯이 습관처럼 커피를 내린다 목구멍으로 넘기며 매혹적인 향이 코를 찌르고 쓴맛에서 우러 나오는 알 …
착한 친구 가끔 보고 싶을 때 두둘기곤 했던 그의 문 그가 있어 행복했던 나 그의 부재눈물 한방울 외딴 산 봉우리에서 불러보는야호 답하는 야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