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 동해 바다 바닷물을 다 들어 마셨나 몸이 온통 새파란 비늘로 덮였네 무지개 붉고 푸른 비단 한폭 직녀님이 직접 짜서 견우 옷을 지으려고 비…
사랑 노래 : 마루밑다락방 산골에서들려오는 아득한 옛노래 옛사랑이 부르는듯눈가에 눈물 한방울 몰려오는 그리움 아른 거리는 얼굴 숨길 수 없는 눈…
이 세상 밖으로 소리치다 : 마루밑다락방세상은 늘 항상 똑같은걸 요구 합니다 튀는 것도 안되고남보다 너무 뒤쳐져도 안되고무조건 똑같아야 합니다 …
하얀 꽃인생이라는 긴 시간 속 에서처음부터 끝이 외로움이라면 눈물이 난다눈물 훔치며 길 걷고 있는데하얀 꽃이날 반기고 있다마치내 옛사랑이 반기는…
파라솔을 든 여인 : 마루밑다락방 치맛자락 날리는, 바람 부는 계절 어릴적 뛰어놀던,높은 언덕에서 한 여인이, 푸른 파라솔을 들고, 그간 걸어온…
나는 북관에 혼자 앓아누어서 어느 아침 의원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 같은 상을 하고 관공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
소원빌기그리움을 사랑으로 바꿔주소서,아픔을 희망으로 바꿔주소서,증오를 용서로 바꿔주소서,안타까움을 성취감으로 바꿔주소서,힘듦을 즐거움으로 바꿔주…
커피향 나른한 정오 점심식사를 마치고 늘 그렇듯이 습관처럼 커피를 내린다 목구멍으로 넘기며 매혹적인 향이 코를 찌르고 쓴맛에서 우러 나오는 알 …
착한 친구 가끔 보고 싶을 때 두둘기곤 했던 그의 문 그가 있어 행복했던 나 그의 부재눈물 한방울 외딴 산 봉우리에서 불러보는야호 답하는 야호아…
마음 : 마루밑다락방종이 비행기 접어서저 시원한 바람결 따라힘껏 던지네...그동안 쌓아둔 기억너무나도 괴로워 하였지만이제는 저 시원한 바람 따라…
움츠렸던 그대여이제 그만 일어나거라내 손을 잡거라움츠리고 보고 있던 세상과는,어떠느냐?에고...대체 무엇이 겁나길래,그리도 움츠리고 있는것이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시를 쓴다는 것을마음 한켠에 두고잠이 들어버렸다고이 잠에 들었나꿈을 꾸다 깨고보니자정을 넘긴 시간무얼 해야 하나,무얼 해야 하나머리속으로 한참을…
떠나라 : 마루밑다락방 그대여 떠나라 일상에서 벗어나 좀더 넓은 세상을 향해 그대여 떠나라 그대 떠나는 길길마다 꽃 한송이씩 뿌려주리라 무슨 일…
후회 할때 : 마루밑다락방 나 자신에 향해 후회 할때 참 초라한 모습 다른 사람에게 그런 모습 보여주기 싫은데 이상하게 보여주게 되는 참 초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