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삶 김동주 가만있다가 각개 모습으로 앞에 나타나 놀래키는 알수 없는 그림자 정체를 숨겨 언제 다시 깜짝 인사를 할지 몰라 네가 나타난 자리에 있…
살다보면 김동주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볼때면 스스로 억압하는 육체가 자유에 갈망하며 신음을 지른다 지나가는 길목에 빵부스러기에 …
늘 당신만을 생각합니다 : 마루밑다락방 인생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 외톨이라는 사실에 괴로워 하던 나 바람이 불자 고개를 쳐들며 바람결 따라 지나…
미워요 김동주 마음 깊숙히 박힌 상처가 높디 높은 하늘의 별들중 하나가 똑하니 떨어져 콕하고 박힌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별들로 인해 유리처럼 한 …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고쳐 심고각목으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그렇듯 얼마간 죽음에 빚진 채 삶은싹이 트고 다시…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그 무수한 길도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네 머리 위…
마음 : 마루밑다락방종이 비행기 접어서저 시원한 바람결 따라힘껏 던지네...그동안 쌓아둔 기억너무나도 괴로워 하였지만이제는 저 시원한 바람 따라…
이별통보네게 있어그 순간 만큼끔찍한 순간은아마도 없을거야내 얼굴을 보는하루는인생을 사는데 있어끔찍해서옆에 들고 있던 컵을내던지며내 얼굴부셔버렸다…
이 세상 밖으로 소리치다 : 마루밑다락방세상은 늘 항상 똑같은걸 요구 합니다 튀는 것도 안되고남보다 너무 뒤쳐져도 안되고무조건 똑같아야 합니다 …
꽉 끼는 바지 그날 나는 아름다운 바지 하나를 쥐고 줄을 섰어 낯설디 낯선 옷들이 가득한 그곳 구겨진 옷을 개키듯 점원들이 나를 간단히 외면하는…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괴로움외로움그리움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
서울역 김동주 가로등 불빛 마저 꺼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이 되면 바깥의 외로운 정자에 홀로 앉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의 수많은 …
희망이란 말도엄격히 말하자면외래어일까비를 맞으며밤중에 찾아온 친구와절망의 이야기를 나누며새삼 희망을 생각했다절망한 사람을 위하여희망은 있는 것이…
옛노래광 문학데이.. 첫작.... 당시에는 그저 그림으로 보관했는데...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님에 의해 2014-02-01 10: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