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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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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관가 제도 중의 하나로써 높은 벼슬아치 밑에 있으면서 그가 시키는 대로 뒷바라지를 하는 일을 가리켰다.
오늘날에는 수청이라는 말의 본뜻을 아는 이는 거의 없거니와,
알고 있다고 해도, 오로지 기생이 지방 수령에게 몸을 바치는 것을 뜻하는 말로만 알고 있다.
특히 "춘향전"에서 춘향이가 변사또의 수청 요구를 거부하는 대목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 같은 뜻의 전이가 확고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

예) 춘향이 네 이년! 일개 기생의 몸으로서 감히 사또 나으리 수청 드는 것을 물리치다니

이런 괘씸한 것을 봤나!

-제가 비록 기생의 딸이기는 하오나 저 자신이 기생은 아니옵고, 또한 이미 백년 언약을

맺은 몸이오니, 사또 나으리의 수청을 들 수는 없는 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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