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온의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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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 이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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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손에 책(冊)을 들고 조오다 선뜻 깨니
드는 볕 비껴가고 서늘바람 일어오고
난초는 두어 봉오리 바야흐로 벌어라

2
새로 난 난초잎을 바람이 휘젓는다.
깊이 잠이나 들어 모르면 모르려니와
눈뜨고 꺾이는 양을 차마 어찌 보리아

산듯한 아침 볕이 발틈에 비쳐들고
난초 향기는 물밀 듯 밀어오다
잠신들 이 곁에 두고 차마 어찌 뜨리아.

3
오늘은 온종일 두고 비는 줄줄 나린다.
꽃이 지던 난초 다시 한 대 피어나며
고적(孤寂)한 나의 마음을 적이 위로하여라

나도 저를 못 잊거니 저도 나를 따르는지
외로 돌아 앉아 책을 앞에 놓아두고
장장(張張)이 넘길 때마다 향을 또한 일어라

4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르랍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얀한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淨)한 모래틈에 뿌리를 서려 두고
미진(微塵)도 가까이 않고 우로(雨露) 받아 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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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무제 : 김동주<br><br>1.<br>개학!<br>너무너무 괴로웠어<br>도대체 왜 학교로 가야하는지...<br>정말 안가면안되나?<br><br>2.<br>어쩔수없이 학교를가기 위해<br>화장실로 들어갔다<br>칫솔을 들고 이빨을 닦았어<br>그리고 세수를 하고 밖으로 나왔지<br><br>3.<br>학교를 가기위해 마지막 관문<br>밥을 먹었지<br>그때 밥이 정말 맛이 없었어, 지옥의 맛이라 할까?<br><br>4.<br>밥을 다 먹고 책과 연필이 든 가방을 매었지<br>학교 가기가 정말 싫었는지<br>가방을 집어던지고싶었어<br><br>5.<br>차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어<br>나는 잔뜩 겁먹은 표정과 어두운표정으로 터벅터벅 걸어나갔지<br>걸어나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어<br>어떤 애들이 날 또 괴롭힐까?<br><br>6.<br>교실에 도착했어<br>몇몇 애들이 와있었던거야<br>지들만 대화하고 내가 왔는데 아는척도 없어<br>나쁜 놈들이야...<br><br>7.<br>담임선생님이 들어오셨어<br>출석체크하고 공부 준비하라고 하셨지<br>그래서 나는<br>책가방에 있었던 책을 꺼내었지<br><br>8.<br>아, 어떻게 된일이지?<br>책이 없어<br>큰일났네...<br><br>9.<br>과목 선생님이 들어오셨네<br>내가 책없는건 어떻게 아셨는지<br>벌점을 주셨어...<br>개학날부터 벌점이라니<br>망했어 망했어<br><br>10.<br>학교에 있는내내<br>너무 너무 짜증나고 화가났어<br>마음만 있으면 의자를 던지고싶었지만<br>그러지를 못했지<br><br>11.<br>학교가 끝났다는 종소리가 이제야 들리고<br>청소를 마치고 <br>신나게 학교를 걸어나갔어 <br>밖에는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서 <br>더욱 좋았지 <br><span class="word_class2"></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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