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온의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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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 이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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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 뎌더두어 미미히 숨을 쉬고
따뜻한 봄날 돌아오기 기다리고
음음한 눈얼음 속에 잠을 자던 그 매화

손에 이아치고 바람으로 시달리다
곱고 급한 성결 그 애를 못 삭이고
맺었던 봉오리 하나 피도 못한 그 매화

다가오는 추위 천지를 다 얼려도
찾아드는 볕은 방으로 하나 차다
어느 뉘 다시 보오리 자취 일흔 그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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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div align="center"><font size="3"><b>이제 내곁을 떠나주십시요 : 마루밑다락방</b></font><br><br>외로움이라는 이름으로 <br>떠나라고 했습니다 <br><br>이제 그를 다시보고싶지 않습니다 <br>보고 싶어도 <br>모른척 하고 싶습니다 <br><br>눈물이 아무리 나도 <br>모른척 하고 싶습니다 <br><br>이 기억을 지우고 싶습니다 <br>아니 모든 기억을 지우고 싶습니다 <br><br>그가 어떻게 생각하는지<br>나는 잊고 싶습니다 <br><br>지금 이순간이 <br>너무 괴롭습니다 <br><br>이제 내곁을 떠나주십시요 <br>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br>떠나주십시요 ...<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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