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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파 치과,장팔팔 내과? "병원이름도 튀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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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름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 되면서 요즘 개원가에서는 학교명이나 지역명을 딴 병원간판이 사라지는 추세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병원명도 홍보 전략으로 자리 잡는 추세라는 것.

영동제일병원이 1000만원의 개런티를 지불하며 미즈메디병원으로 탈바꿈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병원 이름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개원가에서 직접 이름 짓는 방식을 선호하지만, 일부는 100만∼500만원 선의 비용을 내고 이름을 지을 정도로 병원 이름에 공을 들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병원컨설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람들이 상표를 보고 선호도를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0.6초인 것은 감안하면, 수많은 병원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환자들의 머릿속에 단지 이름 몇 자를 기억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이를 노리는 것이 최근 개원가의 추세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눈에 띄는 병원간판이 많아 진 것이 사실이다. 고전의 이름을 딴 ‘로미오와 줄리엣’ 치과부터 상상력을 한 껏 발휘한 ‘4월31일 성형외과’까지 독특한 이름으로 환자들의 눈길을 끄는 병원이름은 각양각색.

모발이식수술로 유명한 ‘황성주의 털털한 피부과’는 ‘털털한’이라는 상호를 내세워 한눈에 ‘탈모전문병원’임을 알아보게 한다.

항문 치료를 주로하는 ‘학문 외과’나 ‘고른이 치과’ ‘갸름한 성형외과’등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특색 있는 병원이름은 한국인포데이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부산 본부 114 상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아나파 치과’ ‘장팔팔 내과’ 등이 상담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병원 명칭이 곧 병원의 이미지를 대변한다”며 “딱딱하고 진부한 느낌의 이름은 더 이상 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다른 병원과의 차별성을 담아낼 뿐 아니라 병원의 독특한 성격이나 병원 경영철학 등을 담아내는 등 병원 이름을 통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라는 것.

또한 좋은 이름을 지었으면, 이를 지키기 위해 상표권 출원 역시도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최근 병원 이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와 관련한 분쟁이 증가하고 있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허법은 선출원주의를 따르기 때문에 후발 병원이 이름을 도용한 것이라도, 먼저 등록만 한다면 앞서 이름을 사용한 병원이 간판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 병원경영컨설턴트는 “최근 개원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 중 하나가 병원 이름일 정도로 중요한 경영 전략”이라며 “병원 이름이 곧 병원의 얼굴인 만큼 이름 관련 분쟁을 피하고 고유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서 병원 명칭을 특허청에 출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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