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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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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란 안심이 되지 않는 심리 상태이고 두려움은 그러한 심리가 만들어 내는 느낌이다.

불안이 두려움으로 표현 되는 것이다.

살면서 두려움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두려움이라는 심리는 조상들이 진화한 환경에서 생존에 도움을 주었기에 유전자에 각인되어 우리에게까지 전달되었을 것이다.

두려움은 진화론적으로, 실질적인 위험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 대개 불괘한 느낌으로 정의된다.

불안과 두려움은 의지와 관계없이 발생하고, 없애려고 노력해도 잘 없어지지 않고, 두려운 상황을 피하려는 반응을 이끌어 낸다.

두려움이 이끌어 내는 반응은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동작 멈추기

이 반응은 경계하는 것이다.

상황을 파악하고 상대의 눈을 속이거나 상대의 공격 의지를 약하게 할 수 있다. 

움직임에 민감한 포식동물을 상대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2.도망

특정 위협으로 부터 멀리 떨어지고자 하는 반응이다.

뱀처럼 치명적이나 동작이 빠르지 않은 위험을 상대하는데 아주 유용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이 반응이 동작 멈추기와 결합이 되면 일단 숨죽이고 관찰하다가 냅다 도망을 가는 것이다.

현대에서도 폭력적인 상대를 만났을 때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

3. 싸움

도망이 불가능 하면 싸워야 한다.

상대가 나보다 걸음이 빨라 붙잡힐게 뻔하면 멍청하게 도망치다 죽는니 최후의 힘까지 동원하여 싸워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싸워서 요행히 살아남은 조상들의 자손이 우리이다.

멍청하게 도망만 치다가 죽은 자들은 자손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4. 굴복 또는 양보

이건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 보다는 같은 집단에서 효과가 있다.

살기 위해 지위를 양보하는 것이다.

: 지금 맞아 죽어서 뭐하겠는가?  다음에 커디션 조절 잘해서 다시 한 번 붙어보는게 낫지...쩝...

현대에서 지나치게 발휘되는 경향이있다.

한 번 승자는 영원한 승자가 되기도 하고, 싸워보기도 전에 굴복하는가 하면, 어마무시한 도덕, 법률로 처음부터 승자, 패자를 정해 놓기도 한다.

:모든 기득권자의 권리는 도덕과 법률에 기반하며 법률의 보호를 받는다... 붙어봐야 게임이 안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스포츠에서 대리 만족을 구하는 모양이다.

5. 공포

이것은 죽은 체하는 반응이다.

숨죽이고 있다가 들켰는데, 도망도 불가능하고, 싸우자니 승산이 없을 때.

치타처럼 입맛이 까다로운 포식동물을 만난 경우 같은 상황에서는, 꼼짝 안하고 죽은 체하고 있으면 요행히 살 수도 있다...쩝...

너무 놀라서 꼼짝도할 수 없었다 라든가, 당황해서 아무짓도 못하고 덜덜 떨고만 있었다는  말은 바로 이 반응이 튀어 나온 것이다.

현대에서 자동차가 갑자기 나타난다든가..강도를 만난다든가 할 때는 아주 곤란한 반응이다.

6. 기절

기절은 공격자에게 자신이 위협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의식을 잃는 것이다.

이 반응을 나타내는 종은 사람이 유일한데, 아마도 지난 200만년 동안 발생한 전쟁 때문일 것이다.

전쟁같은 상황에서 비전투원은 괜히 근처에서 알짱대다가 적으로 오인받아 죽을 수 있다.

이럴 때 죽은거나 진배없는 기절을 함으로써, 상대에게 나는  전혀 위험이 안되니 신경 끄고, 다른 놈이나 죽이라는 뜻을 전하는 것이다.

이 반응은  폭력적 상황에서 비전투원 즉 여자나 어린 아이들에게 생존의 기회를 높였다.

현대에서도 피를 보면 기절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많다.


결론)

불안과 두려움은 인간의 생존을 돕기 위한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

불안과 두려움이 없다면, 겁도 없이 높은데 올라가다 떨어져 죽거나, 사자하고 맞짱뜨다가 죽거나... 아무튼 만수무강에 지장이 많다.

하지만 두려움은 불쾌한 감정이니, 해소하기 위한 심리나 행동이 진화한 것도  당연하다.

그 심리나 행동이 구차해 보이고 비겁해 보일지라도, 살자고 하는 짓이니 비난할 것도 아니다.

문제는 이전과 달라진 현대의 환경이다.

현대의 환경에 저 해결책들이 잘안맞는게 문제인 것이다.

평생 몇번, 그것도 찾아가서 봐야하는 뱀에 대한 두려움은 그대로인데 

그보다 훨씬 위험한 전기 또는 자동차 같은 현대 문명의 도구에 대한 두려움은 안생겼으니..

불안해 해야할 것은 안 불안하고 이제는 안심해도 될 것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사는게 얼마나 헷갈리고 버겁겠는가?

배워야 할 것은 많은데 거기에 적응한 심리가 없으니 잘 배워지지는 않고...

: 배우자가 바람 피운 것은 조그마한 단서로도 귀신같이 알아내지만,  

간단한 수학 응용 문제는 수학을 십수 년을 배웠어도 인상쓰며 추리 능력을 한참 동원해야 한다.... 그래도 못푸는 사람이 허다하다.. 쩝


루소가 빨가벗고 자연으로 가자고 말한 심정이 십분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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