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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서기 : 마루밑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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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홀로 떠나는 긴 여행과 마찬가지이다'

홀로서기 : 마루밑다락방

기다림이란
긴 시간속에서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살아가는 나의 일생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아득한 미소를 지어본다..

어디엔가 있을것만 같은
나의 짝,
헤매이던 나를 붙잡아주던
나의 짝,
태어날때부터 짝이 정해져있다면
난 이제,
그를
만나고 싶다.

홀러 선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가슴을 치며 우는것보다
더 슬픈 것이겠지?
나를 옭아맨 동아줄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그 아득한 끝자락에서
동아줄에만 의지하며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난 더 멀리
더 멀리
누군가 나를 열심히 갈구해도
나의 가슴을 모두 채워줄수는 없고
결국엔
나 혼자서
홀로 살아가야 한다,

나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
나를 향해 다가오는
이 나쁜 기억을
지우고 싶다
나의 아픔을 생각도 하지 않는
나의 친구들을
모두 지우고 싶다
나는 나는 나는
높은 산을 바라보며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한다.

누군가는 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나는 나는
오히려 피하며 움찔 거리며 피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멀어져 갈 때는
눈물을 흘리며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나 자신을 지켜야 한다
누군가 나를 차지하려고 하면
나 스스로 방어를 해야 한다.
누군가 나를 향해 공격을 하면
나는 그 허전한 아픔을
나 스스로
또, 채워야 한다.
나 자신을 공격 당하지 않으려면
마음의 창을 꼭 꼭 닫아야 한다.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거쳐
얻은 이 절실한 결론은
나를 성장시킨다.

나의 전부를 포기하고
나는
남을 돕는다.
남을 도우며 나를 또
나를 또 다른 나로 만든다.
알몸뚱이라도 나는 모두를 도우고 싶다
나는 혼자가 되더라도
끝까지 남을 도우며 살 것이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종말이 아니기에
나의 추한 모습이 보이더라도
나는 살아있다
내가 남아 있는한
홀로임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어딘가에는
홀로 서 있는 그 누군가를 위해
희망의 손길을 주자.
허전한 나의 마음을 채울 수는 없지만
끝까지 도전하고 싶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가자.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5-08-02 11:05:32 역사와 문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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