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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쫙-철학] 존재 증명 : 부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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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세상을 떠나면 우리는 그 사람의 인생을 그 사람이 살면서 이루어낸 일들로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삶을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것들은 어쩌면 그 사람이 성취한 것들이 아니라 성취하지 못한 것들, 간절히 손에 쥐기를 소망했지만 끝내 그렇게 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것들이 아닐까요. (중략) 이루지 못한 꿈들, 끝내 닿지 못하고 멀어져간 순간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얼굴들

……. 그러니까 모든 그리운 것은 부재를 통해서 가장 생생하게 존재 증명을 하기 마련이고, 그런 그리움이야말로 누군가의 마음속 가장 깊숙한 곳에 웅크린 채 자리 잡은 가장 근원적인 감정일 테니까요.

 

-- 이동진. 《밤은 책이다》. 예담. 2011.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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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변태님의 댓글

메시지가 좋아 올린 문장이지만, 허점이 많이 보이네요.
이동진 씨는 좀더 적절한 단어와 문장을 선택했어야 했어요.
제 생각이 그렇단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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