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칼럼

[사설] 학교밖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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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견으로 학교를 자퇴하는 것에 관하여 긍정적인 입장에 서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자퇴생들을 나쁘다고 내몰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이 글을 쓰는 작자가 자퇴생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현재 심경으로는 이런말을 하는 처사가 조금 부끄럽다. 하지만 말할 것은 말해야 하는 성격이라 조심스럽게 말해 본다.

학교라는 곳은 본격적으로 사회라는 공동체로 들어가기 전, 10대 청소년들이 사회인으로서의 필요한 인성이나 예의등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선행학습이나 하는 그런 곳이 아니란 말이다. 이 말은 즉슨 학교 교육이 어찌 됐건, 

학교는 반드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곳이란 말이다. 자퇴를 하는 이유로 예를 든다면, 학교교육, 교우관계, 선생님, 학교 등에 반앙심을 일으켜 자퇴를 할수 있다. 그리고 왠만한 자퇴생들은 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검정고시를 본다. 그런데,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교에 입학한다. 근데 여기서 필자는 의구심을 품는다.

대학교는 학교가 아닌가? 물론 자퇴생만 그런것은 아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검정고시로 패스하여 대학에 입학하는 사례도 있다.

그런데 뭐, 대학에 바로 진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그 아이는 성공했다.

다만, 필자가 3년을 혼자서 일하고 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청소년이라는 나이대는 아직 10대 교육과정에서 머물다가 대학으로 가거나 취직을 하는 방향이 올바르다는 것을 느꼈다.

10대에 대학을 간다고 해도, 과연 대학과정을 이해할수 있을까도 의심이 든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과정을 이해할수 있어요라고 말하겠지만, 실제로 내 눈으로 보지 않은 이상 대학과정은 모를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요즘은 선행학습이라는 것이 유행해 사교육으로 충분히 배울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나이라는 것이 있다. 나이는 절대 못 속인다. 어느 언론사의 칼럼리스트의 칼럼을 읽다가, 17살 대학생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때 생각난건, 아무리 어른 흉내를 내도 그것은 흉내일 뿐이라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나, 공부하는 것 등이 어른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20대들과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20대가 나와 같은 나이대는 아니지 않는가?

편하게 대할수는 없을 것이다. 

특이한 것이 좋지만, 때로는 평범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때가 많다.

물론 필자가 평범하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필자는 19살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에 진학한다. 이미 예비소집일에 다녀왔다.

필자 같은 나이는 대학에 진학하여야 할 입시 준비생이지만, 사실 3년간을 혼나 지내오면서 10대에 다닐 학교에서 학창 경험을 많이 해보질 못했다. 그래서 가는 거다. 

원래는 대학에 진학하려고 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까, 20대들과 다니는것이 겁나기도, 내 실력이 부족하기도 한 것에 대학보다는 고등학교 진학이 내게는 아직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였다.

괜히 어른처럼 보이려고 어른 흉내를 내는 아이들, 10대라는 나이는 그냥 청소년답게 다들 보냈으면 좋겠다.

3년간 혼자서 사업해본다고 한 경험자로서, 남는 이득도 없다.

오히려 대학을 일찍 졸업한다고 해도, 일찍 사업한다고 해도, 결국은 나와 같은 나이대 친구들과 지냈던 추억을 그리워 지게 될 것이다.

현재 그렇지 않다고 영원히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후회라는 것이 남을 것이다.

그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2016, MIJI. 자퇴를 생각하는 친구들을 위해)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6-10-05 11:29:35 동주의 미지한 세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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