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암천(暗天)

2025-07-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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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비틀린 소나무들 사이로
오래된 상징처럼 달이 뜨고
맥락 없이 내뱉어지는 혼잣말에
문득 비감해지면
개울가로 난 길을
머리칼이 흠뻑 젖게 걷는다
가쁜 숨을 달래며 뒤돌아보니
어둑한 길에
사람이 지난 흔적은 없고
여울물 소리만 가득하다
화단석에 걸터앉아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우리 막내를
가물가물한 별빛에서 찾는다
오래된 상징처럼 달이 뜨고
맥락 없이 내뱉어지는 혼잣말에
문득 비감해지면
개울가로 난 길을
머리칼이 흠뻑 젖게 걷는다
가쁜 숨을 달래며 뒤돌아보니
어둑한 길에
사람이 지난 흔적은 없고
여울물 소리만 가득하다
화단석에 걸터앉아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우리 막내를
가물가물한 별빛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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