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아온의 서재 | 마루 밑 다락방
시

그리움

구절초 무성한
이끼 낀 산책로

벼랑에서 떨어지는 가는 물줄기
나뭇가지에 줄지은 까마귀 몇마리

핏빛 노을 속
휘어진 길 위에
안개처럼 서리는 얼굴

서늘한 바람에
문득 깨어 다시 걷는다

공유하기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