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 허영자

한 여인이
그 영혼을 송두리째 드린다 하면,
한 여인이 그 살을, 피를, 내음을 송두리째 드린다 하면,

아아,
그대의 고독은 풀릴 건가.

차겁고 어둡고 말 없는 얼굴
그대 마음을 풀 길 없는
크나큰 이 슬픔
조심스러라.

두견이도 한 목청
울고 지친 밤
나 혼자만 잠들기
못내 설워라.

울먹이며 떨며 머뭇대는
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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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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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밑다락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참,,, 뭐랄까...
바위 곁에서 한 여인이 울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사랑에 머뭇되는 모습이 그려지는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