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들길에 서서 : 신석정

2014-0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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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푸른 산이 흰구름을 지니고 살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거니―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님에 의해 2014-02-20 11:49:15 아온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님에 의해 2014-02-20 12:34:06 휴지통에서 이동 됨]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거니―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님에 의해 2014-02-20 11:49:15 아온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님에 의해 2014-02-20 12:34:06 휴지통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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