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고양이로소이다 :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의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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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는 패러디작품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과 "나는 배웠다"의 후속작 입니다. ^^;

나는 당당하리라 : 김동주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보아도
나는 당당하리라

나에게 어떤 불행이 닥쳐와도
나는 당당하리라

내 손이 닿는곳까지
나는 당당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