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김지영

떠난다고 하기에 떠나라 했습니다.

가는 걸음 멈춰선 시간

모두 가지고 떠나라 했습니다.

늙어가는 햇살에 휘감기는

저 둥근 것은 그리움의 집

붉은 옷소매 적시며 가던 길 돌아옵니다

못내 걸린 마음 씻기우지 못해

붉은 눈시울이 더 붉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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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떠난다고 하기에 떠나라 했습니다.

가시는 걸음 걸음 조심하시라며

눈물 적신 손수건을 손에 쥐고,

옛 추억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 떠나면

저 그리운 집에

다신 돌아오지 못할텐데.

끝내 멈추지 않은 눈물

그를 생각하며

붉은 눈시울이 더 붉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