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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허무할지라도 : 마루밑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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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어두운 표정으로,
집에 들어와,
옷도 갈아 입지 못한채,
낡은 책상에 앉아,
무언가 골똘히 고민한다.

청년의 주위에는,
낡은 가구 하나,
그것도 낡은 책상
텅빈 방이였다.

지나가는 바퀴벌레
그 청년을 비웃는듯 하지만,
청년은 무심한듯,
무시해 버린다.

낡은 책상에 꽂혀있는,
자신의 일기를 보며,
그들를 욕하며,
증오했던 모습을 회상하며,
다시 그들과 화해하는 모습을,
조심스럽게 상상한다.

낡은 책상에서 일어나,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손 잡으며,
화해를 청하네.
[이 게시물은 마루밑다락방님에 의해 2015-08-02 11:05:32 역사와 문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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